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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N GIRL 티파니

<드림콘서트> 리허설을 마친 티파니는 캘리포니아 해변의 그때처럼 여유롭고 아름다웠다. 마치 모든 것이 다 준비된 사람처럼. 그것이 그녀가 살아가는 방식이고, 인생을 설계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스물다섯, 티파니는 똑 부러졌다.

라이트 블루 컬러가 톤온톤으로 믹스 매치된 스키니 팬츠는 레이븐 데님 미카 선블록(Mika Sunblock), 플라워 프린트 셔츠는 코인코즈, 화이트 색상의 앤티크 플라워 프린트 오픈토 슈즈는 레이첼 콕스 리미티드 에디션, 이어링과 반지는 모두 액세서라이즈, 시계는 게스 워치.

라이트 블루 컬러의 쇼트 팬츠는 레이븐 데님 로건 스피릿(Logan Spirit), 스톤 장식이 돋보이는 오픈토 슈즈는 레이첼 콕스 리미티드 에디션, 헤어밴드·이어링·비키니 톱·튜브 톱 상의·뱅글은 모두 액세서라이즈.

오렌지 컬러의 워싱 코튼 티셔츠는 네이션 매그놀리아티, 살구 컬러의 헤링본 스키니 팬츠는 레이븐 데님 미카 애프리콧 헤링본(Mika Apricot Herringbone), 민트 컬러의 웨지 샌들은 레이첼 콕스 리미티드 에디션, 밀짚모자는 루이마르셰, 선글라스는 엘스팅코 선글라스, 뱅글은 액세서라이즈.

“지금 제 나이에 머라이어 캐리나 휘트니 휴스턴 같은 가수처럼 표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고 멋있을 것 같아요. 그게 진정한 자기다움이기도 하고요.”

LA에서 했던 ‘패대기 시구’가 화제를 모았어요
사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한 거라…. 아쉬움은 없어요. 워밍업도 없이 필드에 나가서 인터뷰하고, 사진 찍고 정신없이 진행하다 보니 기가 약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취재진도 그렇게 많이 올 줄 몰라서 조금 당황했어요.

개인적으로 결과는 만족하세요? 
제가 야구 선수도 아니고, 그정도면 재밌고 즐거운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공을 던진 후 류현진 선수에게 “다시 던지면 안 되나요” 하고 물었더니, “다시 못 던져요” 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시구 말고 ‘애국가’ 부르게 해달라고 했어요. 노래 부르는 자리면 덜 긴장되거든요. 어쨌든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영광스러운 자리였어요.

LA 촬영 마치고 돌아와서 바로 <드림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정말 바쁘겠네요. 해외 촬영이 잦은데, 시차 적응에 대한 비결이 있나요? 
특별히 그런 건 없고요, 몸이 알아서 적응해요. 어두우면 자고, 눈 뜨면 밥 먹고요.(하하) 소녀시대는 시차 적응에 별문제 없어요. 거의 일주일마다 해외에 나가니까 익숙해졌거든요.

LA에서 일정 마치고 휴식은 취하고 왔나요?
데뷔하고 휴가를 길게 받아본 적이 없어서 안 그래도 멤버끼리 휴가 얘기를 많이 해요. 나중에 시간 되면 우리끼리 놀러 가자고.

어디로 놀러 가고 싶나요? 
플로리다 주나 라스베이거스요.

카지노에 가고 싶은 건가요?
아니요. 그냥 자유롭게 쇼핑도 하고, 재미있는 쇼도 보고 싶어요.

최근에 ‘티파니 경차’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어요. 경차를 산 이유가 있나요? 
생애 첫 차라서 특별한 의미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차를 사기 전에 고민을 많이 하고 결정했는데, 지금 아니면 앞으로 못 탈 것 같더라고요. 생각보다 가격도 착하고요.(웃음)

운전은 자주 하는 편인가요? 
사실 운전할 시간이 많지 않아요. 차를 구입한 지 1년 정도 되는데, 겨우 1000km밖에 못 탔어요. 그래서 아예 자동차 키를 매니저 오빠한테 맡겼어요.

운전해서 간 곳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은 어딘가요?
이태원이요. 나름 ‘이태원 프리덤’을 느끼자며 멤버 네 명이서 같이 갔거든요. 그때는 제가 내비게이션을 볼 줄 몰라 길을 엄청 헤맸는데, 다이내믹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간단한 심리테스트 하나 해볼게요. 티파니 씨가 서점에 갔습니다. 베스트셀러, 패션지, 자서전, 연애 소설 중 어떤 걸 고를 건가요?
음… 베스트셀러요. 사실 얼마 전 서점에 간 적이 있어요. 가면 늘 영화 원작 소설을 사는데, 개인적인 취향이 영화로 곧 개봉할 소설을 먼저 읽는 거예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샀는데, 그 책이 19금이기도하고 재미있더라고요.(하하)

원작 소설을 구입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나중에 연기를 하고 싶은데, 그때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인 것 같아요. 소설에서 묘사된 인물을 배우가 어떻게 연기하는지 보고, 그 모습을 또 제가 연구하는 게 도움이 되거든요.

이제 심리 테스트 결과를 말씀드릴게요. ‘베스트셀러’는 시대에 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함으로 풀이할 수 있어요. 동의하나요? 
맞는 것 같아요. 제 심리가 딱 나오네요.(웃음)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알아가는 것 같아요. 그게 연예인의 숙명이기도 하고요.

요즘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 있는 게 있나요?
변함없이 음악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7년 만에 컴백했잖아요. 그 음반을 듣고 너무 좋아서 98년 데뷔 음반부터 최근 것까지 전부 들어봤어요. 음악이라는 게 들으면 들을수록 새로운 것 같아요. 그도 아이돌로 데뷔해 솔로로도 활동하고 연기도 하는 아티스트인데, 배울 게 많은 것 같아요.

나이에 따라 추구하는 음악도 달라지지 않나요? 
맞아요. 20대 초반에는 깜찍하고 귀여운 음악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성숙한 음악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지금 제 나이에 머라이어 캐리나 휘트니 휴스턴 같은 가수처럼 표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고 멋있을 것 같아요. 그게 진정한 자기다움이기도 하고요.

혹시 다른 사람의 재능 중에서 훔쳐서라도 빼앗고 싶은 게 있나요?
비욘세의 프로 정신이요. 얼마 전 그녀의 인터뷰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자기는 15분 공연을 위해 3개월을 준비한다’고 하더라고요. 더 인상적인 건, ‘내가 이 정도로 노래도 못 부르고, 춤도 추지 못한다면 바보다. 왜냐하면 그만큼 노력하고 있고,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멋진 프로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재능을 타고난 것보다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연예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치열한 자기 관리가 필연적일 것 같아요. 
그렇죠.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정상을 유지하는 게 더 어렵더라고요.(웃음) 그래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맞아요. 소녀시대의 자리를 넘보는 아이돌이 얼마나 많겠어요? 
다행히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과도 좋아서 뿌듯해요. 쉬는 날에도 늘 레슨 받고, 안무 연습하고 해요.

항상 음악만 생각하면 삶이 단조롭지 않나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갑자기 허무해 질 때도 있을 텐데, 그럴 때 삶을 환기시켜주는 아이템이 있나요? 혹시 또 음악이라고 대답할 건가요?
아니요. 쇼핑이요.(웃음) 제가 패션에 관심이 많아 옷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여자이기 때문에 예쁜 거 입어보고, 옷을 사면 기분이 풀려요.

음식은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는 편인가요?
네. 생각보다 별로 안 가려요. 특히 한국 음식 좋아해요. 예전에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시리얼이나 빵을 먹었는데, 요즘은 김치와 따뜻한 국물을 먹지 않으면 하루가 피곤하더라고요.(웃음)

누군가에게는 막연 할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구체적일 수 있는 게 미래잖아요. 5년 후 미래를 상상해볼 때 어떤 삶이 펼쳐질 것 같은가요? 
저는 굉장히 구체적인 편이에요.(웃음) 왜냐하면 보아 선배님을 보고 가수를 꿈꾸게 됐고, ‘한국에 가면 적어도 보아 선배님처럼 될 거다’라는 각오를 하며 계획을 세웠거든요. 솔직히 멤버끼리 ‘우리가 이렇게 될 줄 알았나”라고 말한 적도 있는데, 저는 “당연하지. 난 준비를 철저히 했거든”이라고 말했어요. 늘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5년 후에는 비욘세처럼 솔로로 활동하면서 자신만의 음악을 추구하는 아티스트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5년 후면 제가 서른이 되는데, 결혼도 할 것 같아요. 전 서른에 가정을 갖고 싶거든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은 거군요?
네, 그러고 싶어요.

그렇다면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지금 실천하는 것도 있나요?
데뷔한 지 6년이 됐는데, 지금까지 아홉 명이 무대를 채우는 연습을 했다면, 작년에는 ‘태티서’라는 유닛으로 활동하면서 세 명이 무대를 채우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또 춤을 안 추고 혼자만의 목소리로 대중을 압도할 수 있는 연습도 하는데, OST가 그런 경험이 되고 있어요. <내 연애의 모든 것>이 네 번째 OST인데, 이번에 좀 욕심을 내서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면서 몇 시간을 연장하면서까지 작업했거든요. 아마 예전에 부른 OST하고 이번 노래를 들어보면 차이가 많이 날 거예요.(웃음)

결혼에 대한 생각은?  말 그대로 이상적인 남편감은 어떤 남자인가요? 
예전에는 시각적인 이상형은 조인성 씨였는데, 얼마 전에 열애 소식이 들리더라고요.(웃음) 사실 결혼할 상대는 저와 믿음이 같은 사람이면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크리스천인데, 배우자 기도라는 것도 있고, 제 남편이 될 사람은 하나님이 정해주시는 것 같아요.

8월 1일이면 스물다섯 번째 생일입니다. 혹시 계획이 있으신가요? 
소녀시대 데뷔일이 8월 2일이거든요. 그래서 올해 제 생일을 데뷔 기념과 함께 성대하게 치러보자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놀이공원을 빌려서 하루 종일 놀고 싶은데, 그게 잘될지는 모르겠어요.(웃음) 만약 안 되면 그냥 멤버끼리 저녁이나 같이 먹으려고요.

‘도 아니면 모’ 스타일의 극단적인 타입인 것 같네요. 
네, 맞아요. 크게 가거나 아니면 작게 가거나.

요즘 신상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특별한 건 없어요.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볼게요. 신상에서 가장 큰 변화를 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아, 생각났어요. 요즘 레슨을 받고 있거든요. 얼마 전 기타를 선물받았는데, 기타가 조금 와일드한 악기인 데다 제가 또 와일드하잖아요? 그래서 조금 차분해지려고 피아노를 배우는 중인데, 친분이 있는 분이어서 엄격하게 안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를 혼내시면서 가르쳐줄 수 있는 선생님을 찾고 있어요. 아주 무서운 분으로요.

인터뷰를 하다 보면 인터뷰이가 하는 말 중 유독 힘이 들어가는 단어가 있어요. 이번에는 ‘연기’에서 그 힘을 느꼈는데, 배우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나요?
네. 소녀시대 멤버가 대중적으로 비치는 이미지가 있어요. ‘누구는 연기, 누구는 노래’ 하는 식으로요. 저는 아무래도 보컬 이미지가 강한데, 기회가 되면 꼭 연기를 하고 싶어요. 당장 주연을 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나를 가장 예쁘게 잘 표현할 수 있는 첫 역할을 기다리고 있어요.

‘예쁘게’라는 표현은 외모로 규정되는 건가요? 
아니요. 그냥 나 자신의 참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요.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역할을 맡고 싶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캐릭터인가요? 
밝고 당차고 똑 부러진, 약간 캔디 같은 역할이요.(웃음)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본인의 인생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나요?
미국에서 케이팝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예전에는 ‘소녀시대인데 왜 미국 진출을 못해?’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것 같아요. 지금은 열심히 준비하면서 그 기회를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생긴 지혜인데, 때를 기다리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열심히 하면 진심이 통하고, 반드시 기회가 올 거라고 믿어요. 지용진(중앙일보 매거진 M기자)

화이트 레이스 톱은 씨위, 살구색 쇼트 팬츠는 레이븐 데님 로건 빈티지 소르베(Logan Vintage Sorbet), 비비드한 블루 컬러의 스웨이드 샌들은 레이첼 콕스 리미티드 에디션, 리본이 장식된 미니 사이즈의 스퀘어 숄더백은 세인트스코트 런던의 앨리스 미니 크로스 보디백, 이어링과 뱅글은 모두 액세서라이즈.

베이지 컬러의 워싱 코튼 티셔츠는 네이션 코첼라티, 블루 컬러의 쇼트 팬츠는 레이븐 데님 로건 에픽(Logan Epic), 오리엔탈 무드의 플라워 프린트 샌들은 레이첼 콕스 리미티드 에디션, 헤어 코르사주·비키니 톱·네크리스·뱅글은 모두 액세서라이즈, 스트랩 시계는 세인트스코트 런던.

프린지 톱은 씨위, 광택 소재의 빈티지한 로즈 컬러 팬츠는 레이븐 데님 미카 시머링 로즈(Mika Shimmering Rose), 실버 스터드의 오픈토 슈즈는 레이첼 콕스 리미티드 에디션, 선글라스는 엘스팅코 선글라스, 네크리스는 액세서라이즈.

워싱과 페인팅 기법이 돋보이는 데님 팬츠는 씨위 한나 뮤즈(Hannah Muse), 블랙 스트랩 샌들은 레이첼 콕스 리미티드 에디션, 핫 핑크 컬러의 스퀘어 핸드백은 세인트스코트 런던 다이앤 플랩 숄더백, 헤어 코르사주와 뱅글은 모두 액세서라이즈, 플라워 프린트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데님 셔츠는 코인코즈, 진청 데님 팬츠는 레이븐 데님 미카 프로미스(Mika Promise), 네온 핑크 스트랩 샌들은 레이첼 콕스 리미티드 에디션, 헤어 코르사주·이어링·뱅글은 모두 액세서라이즈.


에디터 이상민
포토그래퍼 최용빈
문의 레이븐 데님 02-6339-1581, 레이첼 콕스 02-6215-0070, 세인트스코트 런던 02-539-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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